“삼성중공업, 수주는 LNG선에 이어 컨테이너선 등 증대되고 있으나 수익성은 3분기가 바닥”

2019-10-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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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시장 전망치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
연간 수주목표인 78억달러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DB금융투자는 1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및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선 수주 급증으로 전분기부터 매출 증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지난달 불거진 드릴쉽 2척에 대한 선주사의 계약이행 포기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4분기부터 매출 증대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설비의 수익성 개선 기여도도 높아지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LNG선 13척에 총 25억달러를 신규 수주했다. LNG선은 지난해 18척을 신규 수주했고, 현재 수주잔고로 36척을 확보했다”며 “상선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LNG선이 전체 수주잔고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가시적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만3000운송량(teu)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통해 컨테이너선의 수주잔고를 확대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해양 생산설비에서도 수주 인식이 있었다. 조만간 코노코필립스의 바로사 프로젝트용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입찰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상선 신규수주로만 63억달러를 확보했다면 올해는 해양이 가세해 연간 수주목표인 78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10월 현재까지는 누계로 55억달러를 수주해 달성률은 71%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