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MLB 중국 사업 성과 이번 분기부터 처음 반영될 예정”

2019-10-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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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고마진 및 면세 성장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예상
국내 사업 MLB와 디스커버리 신발 카테고리 확장 효과 지속

KTB투자증권은 14일 F&F에 대해 향후 발전 방향성이 중국 시장에 달렸다고 전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28% 상승한 1786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MLB 면세 수요가 견조하고, 디스커버리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해의 듀베티카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MLB의 고마진과 면세 성장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송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 인수를 통한 영역 확장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은 MLB와 디스커버리의 신발 카테고리 확장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MLB, 디스커버리 두 브랜드는 올해 초 각각 어글리슈즈 빅볼청키와 버킷 디 워커를 출시해 1분기 누적 매출 150억원,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발 특성상 유행주기 및 브랜드 로열티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해외 사업은 브랜드 확장이 진행 중이다. MLB는 2017년 홍콩을 시작으로, 이듬해 마카오 및 대만, 올해 중국에 진출했다”며 “MLB 유통 현지 에이전시 매출이 연간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현지 수요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MLB 중국 사업 성과는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예상하는 이유는 이미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3분기 상해 법인 매출은 27억원이고, 다음 분기 3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북경, 상해 등 2개 지점에 연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예정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