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SUV 신차사이클이 시작되며 이익증가 사이클이 지속”

2019-10-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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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시현 전망
3분기 매출액 14조7370억원, 영업이익 2258억원으로 전망

유안타증권은 1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내수 신차효과, 북미 ASP 상승, 그리고 환율 효과가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난 14조7370억원, 영업이익은 92.5% 증가한 2258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내수 및 북미시장 판매 호조와 환율 약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나,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남정미 연구원은 “3분기 내수 신차 출시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셀토스 출시에 따른 내수 및 인도 판매량 증가 K7, 모하비 신차 출시로 판매믹스 개선이 진행되며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내수뿐만이 아니라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북미지역에서 ASP 상승 판매인센티브 하락 등 북미법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북미법인 당기순손실은 128억원이었는데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580억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북미지역 판매인센티브는 전년 동기대비 11% 하락했다”며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은 8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4분기 북미지역 평균 판매 인센티브가 3479달러 대로 낮았던만큼 4분기 북미지역 실적 개선세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품질비용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반영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쎄타2 GDI 엔진 집단소송 고객과 화해안을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관련한 비용 3000억원이 반영된다. 화해보상금 200억원, 보상프로그램 실시 등에 따른 판매보중충당부채 전입액 28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으로 엔진 교체율 증가, NHTSA·검찰 조사 결과에 따른 벌금이 반영될 가능성은 있으나, 쎄타2 엔진 관련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반기부터 시작된 신차 모 멘 텀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하반기 K5 신차 출시가 추가로 예정되어 있으며 기존 신차 모멘텀도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부터는 SUV 모델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으로 쏘렌토(상반기), 카니발(하반기 초), 스포티지(하반기 말) 신차가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신차효과 시작 및 전년대비 원화 약세 지속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어난 14조2944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5760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