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쉽지 않은 영업환경. 그룹사 물량도 예상대비 부진”

2019-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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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제한된 실적 예상
그룹사 전략이 다소 아쉬워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그룹사의 전략적 선택이 불명확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474억원, 영업이익은 10.1% 줄어든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단체급식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경기악화에 따른 외식사업부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라며 “오산2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노브랜드버거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역시 일부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나, 식품제조의 경우 구조적 수요 확대와 품목군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9.0% 성장한 17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실적 부진의 원인이 소비경기 및 전방산업 둔화 때문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룹사의 전략적 선택이 명확하지 않아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요 관계사의 경우 소싱처를 다변화하고 있어 신세계푸드의 투자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의 경우에도 이마트향 매출액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마트24향 성장률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실적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는 단체급식 대형사업장의 선별적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외식사업장 정리에 따른 적자폭 축소, 이어 오산2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