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리, 사망 소식에 이어지는 연예계 추모 물결

2019-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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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동료, 관계자들 일정 취소
동료, 선후배들 애도 이어져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째인 15일 연예계에서는 행사 취소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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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15일 이같은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 관계자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CJ ENM은 이날 예정된 Mnet 예능 '썸바디2', 올리브 예능 '치킨로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또 오전 11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공개 코미디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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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계자는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동료 스타들도 온라인에 추모글을 올렸다. 설리와 절친이었던 가수 구하라는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이 취소된 데 이어 태연 정규 2집 컴백 콘텐츠 공개도 연기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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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 씨도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배우 신현준 씨는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라고 밝혔다.

카라 박규리 씨는 "예쁘고 밝았던 아이, 어떤 말로도 심정을 담기 힘든. 조금 더 모두에게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인스타그램

강지영 씨는 "네 미소 모두가 기억할 거야"라며 애도했다. 이 밖에도 배우 안재현, 김의성, 가수 박지민, 래퍼 딘딘, 이상민, 돈스파이크 등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한편 설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하는 팬들은 그를 추모하고자 아이유의 '복숭아'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2012년 발매한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곡으로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 인스타그램

당시 설리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유가 내게 '널 위한 곡이 나올 거야’라고 예고했는데, 그게 복숭아였다. 가사에 내 칭찬밖에 없더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2월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 '한숨'이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