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美 법인 두 자릿수 성장세…中도 매출 회복세 보이고 있다“

2019-10-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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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매출액 6076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추정
해외법인 견조한 탑라인 성장세 지속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농심에 대해 국내 법인의 라면 점유율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판단되며 해외법인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 늘어난 6076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는 바닥을 잡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법인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838억원, 영업이익은 +5.4%로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낮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쟁이 부담”이라며 “판촉 부담 때문에 손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나 하반기 점유율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국내 라면 점유율의 매출 회복세가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국내 금액 기준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오른 55.5%로, 최근 신라면·짜파게티 등 코어 브랜드의 점유율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지난해 10월 판매가격 인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견조한 매출 성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법인은 2017년 ‘사드’ 이후 판매가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 물량 성장이 제한적이었으나 올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3분기는 전년대비 10.0%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작년부터 소강 상태”라며 “오뚜기의 점유율이 작년부터 답보 상태이고, 2015년부터 이어져온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농심의 코어 브랜드(신라면, 짜파게티 등) 매출 회복 감안시 추가적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농심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1020억원으로 추정, 해외법인의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