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 선보였다”

2019-10-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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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4400억원으로 비교적 선방할 듯
4분기 전망 :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이익은 증가 쪽에 무게

유진투자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벨류에이션에 집착하기보다는 이익의 개선방향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44% 줄어든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44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3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3분기 평균환율 및 D램, 낸드 비트단위출하증가율(빗그로스) 가격이 예상치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3분기는 낸드 가격의 소폭 상승이 예상되나 D램은 빗그로스가 한 자릿수 초반대로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한 자릿수 후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4분기 매출은 6조2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47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는 낸드 가격 상승효과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환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말 현재 재고평가충당금 잔액은 8030억원에 달하는데 낸드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일정 부분 환입될 것으로 보이며 낸드 부문 적자 폭은 가격 상승효과 이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는 D램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빗그로스가 전망치를 매우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며 “국제 정세는 아직 혼란스러우나 내년 글로벌 매크로의 예측 불확실성은 올해만큼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