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4분기 이익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19-10-16 18:27

add remove print link

연간 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내년 증익 예상
내년 연간 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 하회할 것으로 전망

유안타증권은 16일 한화생명의 4분기 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3분기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2% 하락한 44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3.0% 하회하는 수치다"며 "이는 보험손익 악화 및 시장금리 하락, 투자손익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저축성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태준 연구원은 "3분기 저축성보험 지급률(지급보험금/수입보험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저축성 수입보험료는 감소세지만 보유계약의 만기환급금 지급으로 지급보험금은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연간이익 1527억원은 시장 예상치 177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일 것이다"며 "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 결손에 대한 우려가 소멸된 만큼, 4분기 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70.6%의 증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주식 손상차손의 소멸이 유력하고 지급률의 변동 폭이 미미한 것은 물론,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내년 연간 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급률의 유의미한 개선과 자산 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듀레이션) 확대 압력 완화가 내후년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