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함과는 거리가 먼 아시아나항공의 '화끈한' 이벤트

2019-10-17 15:50

add remove print link

비즈니스 최다 탑승객에게 이코노미 탑승 기회
이벤트 홍보 글에는 “이코노미? NONO! 무조건 비즈니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나항공의 화끈한(?) 이벤트가 누리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17일 인스티즈, 루리웹, 에펨코리아, 인벤, 오유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끈한 이벤트'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 글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작 화끈함과는 거리가 먼 이벤트 내용 때문이다.

이벤트 공지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회원 1명을 선정해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평소 비즈니스 좌석을 탑승하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줘야 하는데 정작 고객은 타지도 않을 이코노미 좌석을 주겠다니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벤트 페이지에 "이코노미? NONO! 무조건 비즈니스!"라는 홍보 문구까지 올려 어색함을 더하고 있다.

루리웹과 인스티즈 댓글 중에서
루리웹과 인스티즈 댓글 중에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평소 비즈니스 타는 금수저에게 이코노미를 주면 어쩌라는 것인지', "'이코노미 노노'라고 말하면서 이코노미를 주는 게 웃기다", "고급차를 많이 탄 사람에게 경차 탈 기회를 주겠다는 것과 비슷하다" 등 댓글이 올라왔다.

해당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우수회원 제도 개편 1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최다 탑승 외에도 최다 탑승 횟수, 라운지 최다 이용 등 7개 부문에 걸쳐 우수 회원을 뽑아 경품을 증정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
셔터스톡
셔터스톡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