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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겼다” 악플에 “예쁘다” 댓글 단 엄마 아이디 보고 펑펑 운 걸그룹 멤버

    • • “빻았다”, “팀 탈퇴해라”...악플에 멍드는 연예인
    • • “엄마, 아빠가 못나게 낳아 미안하다” 가족까지 상처주는 악성 댓글
    악플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죽음 때문에, 악플의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걸그룹 멤버에게는 외모 비하를 넘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악플이 빗발친다.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악플에 대한 심경과 자신만의 대응 방식을 털어놓았다.


    1. 오마이걸 승희

    오마이걸 인스타그램

    오마이걸 승희(23)는 지난 7월 JTBC2 예능 '악플의 밤'에 출연해, "데뷔하고 '빻았다'는 말을 처음 알았다. 못 봐줄 정도로 못생겼다는 뜻이란 걸 친구들에게 듣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괜찮은데 엄마, 아빠가 악플 때문에 '못나게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하셔서 화가 났다"고 발언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 마마무 화사

    마마무 인스타그램

    마마무 화사(24)는 올해 초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그룹 탈퇴를 요청하는 서명 운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화사는 "외적인 모습 때문에 '저런 애가 걸그룹을 하냐'는 식이었다"며 "제가 하는 제스처가 당시 너무 이상해 보이니까 탈퇴 서명까지 있었다"고 고백했다.


    3. 러블리즈 미주

    러블리즈 인스타그램

    최근 Mnet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서 활약 중인 러블리즈 미주(25)는 지난 7월 더스타 매거진 인터뷰에서 악플과 관련된 가슴 찡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악플에 상처받지 않냐는 질문에 "예전 내 기사 악플 아래 '미주 예쁘다'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누가 봐도 우리 엄마 아이디였다. 그거 보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더 이상 참지 않고, 악플에 강경 대응하는 걸그룹 멤버들도 있다.


    4. 소녀시대 태연

    태연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태연(30)은 지난 2015년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전부터 악플 때문에 가족, 지인이 상처받고 팬 여러분에게도 상처 주는 일이 많았다. 소속사와의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글을 직접 올렸다. 2017년에는 "서현은 솔로곡 홍보해줬는데 너는 왜 안 해줘? 의리 없는 X아. 쌍수코(쌍꺼풀·코 수술) 망해서 흘러내리는 얼굴 감추느라"라는 댓글에 해당 계정을 태그하고 "응 ㅇㅇ 거울 봐"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지난 5월 심한 욕설이 담긴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계정 아이디를 그대로 공개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적도 있다.


    5. AOA 설현

    설현 인스타그램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열연 중인 AOA 설현(24)도 악플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 소속사는 설현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차례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와 영상을 보낸 남성을 대상으로 작년 4월 형사고소해, 남성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6. 나인뮤지스 경리

    경리 인스타그램

    나인뮤지스 경리(29)도 지난 2017년 자신의 사진에 달린 "어좁이 얼큰인가"라는 댓글에 "제가 이런 댓글을 보면 속상해 할 것 같나요? 저도 그 쪽 사진보고 할 말 많거든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작성자는 "예쁜 분한테 관심 받고 싶었어요, 지울게요!"라고 답했다. 경리는 해당 댓글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며 "정말 이런 이유로 악플을 다는 거예요? 관두시오. 관심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악플로 인해 신음하다 세상과 작별한 설리뿐 아니라 우울감과 상처를 호소하는 연예인이 늘어나면서, 악성댓글에 대한 경각심이 환기되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사이버 테러를 묵과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윤성륜 기자 fbs54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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