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미달…4분기도 하향 조정”

2019-10-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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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전기차(EV)용 배터리 성장세 힘입어 2조690억원
신버전 출시 및 양질 수주를 통해 수익성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 보일 것

DB금융투자는 17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실적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전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기차(EV)용 배터리 성장세에 힘입어 2조690억원,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미달하는 167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EV용 배터리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적 불확실성은 4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ESS로 인한 중대형 전지 흑자 달성은 내년 하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ESS 안전대책에 불가피한 비용 2000억원 정도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하반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EV용 배터리 부문은 올해 55% 성장세를 보여 매출성장에 기여했다”며 “향후 수익성이 좋은 신버전 출시와 양질의 수주를 선별적으로 받아 수익성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