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선 기대감 있으나 더딘 속도 전망”

2019-10-17 12:03

add remove print link

MLCC 3분기 물량 증가에도 판가 하락 커, 수익성 하락할 전망
재고 적정수준에 근접하나 본격 상승은 내년 상반기 예상

DB금융투자는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가 하락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는 3분기에 물량증가에도 판가 하락이 커서 기존 전망에 못 미치고 수익성도 하락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730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MLCC는 가동률이 2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는 적정수준에 이전보다 보다 가까이 있으나 본격 상승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추측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물량 증가를 위해서는 가격을 희생해야 하는 딜레마 구간이며 개선이 되더라도 지난해에 봤던 그런 상황은 연출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범용 MLCC에 특화된 중국 MLCC업체 ‘이양’의 공급 차질로 인해 대만의 야교, 왈신 등에서의 상황은 비교적 나아졌으나 삼성전기와 제품믹스가 다르고 골 차이가 있어 동일한 잣대를 대는 건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