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손해율·사업비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예상”

2019-10-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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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이익 2710억원으로 추정
성장·손익관리의 균형 확보 필요

NH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손해율 및 사업비율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측된다고 17일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연간 별도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2% 상승한 2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신계약이 늘어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보험료를 확보함에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이에 따른 가파른 손해율, 사업비율의 상승이 단기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3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한 90.7%, 장기 위험손해율은 11.7% 증가한 93.3%로 추정된다"며 "이는 적정 손해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계약이 큰 폭으로 늘어 설계사 수당 지출이 늘어나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오른 32.3% 수치를 보일 것이다"라며 "이에 따라 독립보험대리점(GA) 수수료 등 사업비 지출 역시 상승해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장기 인보험부문에서 강력하게 맞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신계약 증대보다 적정 마진 확보 및 보험가입심사 강화에 무게를 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