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3분기 실적 전망치 부합… 폭스바겐에 전동화 부품 납품 시작”

2019-10-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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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률 5.8% 전망
4분기부터 폭스바겐향 전동화 부품군 납품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17일 예측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1조 8500억원, 영업이익은 32% 상승한 1078억원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나 완성차의 출하가 양호한 북미/유럽 지역의 매출액 상승과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EFP(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 매출액 가세가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수준인 5.8%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인수한 EFP와 관련해 최근 늘어난 유형자산 투자 및 EFP 인수가격에 대한 분기 배분(PPA) 영향으로 인해 상각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를 위한 차입금 조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해 세전이익 증가율은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낮은 19%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 고객사의 신차 출시 효과, 전동화 부품군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각비 부담으로 내년까지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유형자산 투자는 2660억원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4570억원으로 증가, 감가상각비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4분기 이후 폭스바겐과 중국 전기차 업체향 전동화 부품군 납품이 시작된다"며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성장성은 유효하고 시설투자 소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분기배당의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점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