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하반기 실적 고성장 예상… 잠재 성장률 높아 기업가치 증대”

2019-10-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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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8.2% 성장세 이어 하반기도 유사한 수준 전망
황사마스크 연간 100억원대 매출액 초과

상상인증권이 동국제약에 대해 하반기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화장품/생활건강 헬스케어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58.2% 성장세를 보인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국내의 전반적인 성장 정체로 인한 평균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제품 추가 등으로 1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반의약품(OTC)에서는 10% 초중반 대 성장이 유지돼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제품인 인사돌, 판시딜, 센시아, 마데카솔 등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고 치센 등 신규 제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사 매출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은 마데카크림(센텔리안 24)을 중심으로 전분기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며 "마데카크림 시즌 4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을 증대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생산 이슈로 인한 영향을 받았으나 하반기 다시 정상화 돼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콜라겐, 덴트리스치약, 황사마스크, 자석파스, 안마기 등 역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황사마스크는 연간 100억원대 매출액을 초과해 향후 더 큰 성장 폭이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부문, MRI, CT 등 검사 장비 매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며 "연간 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인수한 바이엘 한국공장을 활용해 더욱 성장폭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편 "상반기까지 광고비를 포함한 판매비와관리비 지출이 증가했으나 하반기 매출의 고성장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OTC, ETC의 10%대 초중반 성장세에 이어 잠재 성장률 역시 높아졌고 이는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3년 동안 600억원 내외의 진천 신공장 설비투자(항암제공장)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활용해 기존 주사제 등 제품생산도 예측되나 해외기업의 위탁생산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외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1100억원대 현금보유액으로 설비투자자금 조달이 원활할 것이다"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역시 3년 이내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으로 자체 영업활동 조달자금과 IPO 자금 등으로 설비투자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