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7%… 주변 인프라 열악해 모객 어려워”

2019-10-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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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성장률 3.7%로 시장 성장률 4.4%를 하회할 것
내년 연간 매출액 작년 대비 3.9% 증가, 영업이익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

KB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보유 현금을 활용한 투자 매력 제고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한 3981억원, 영업이익은 14.3% 오른 1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사용한 금액)은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3.7%로 시장 성장률 4.4%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카지노 매출의 핵심인 방문객 수가 미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장 접근성이 낮고 주변 인프라가 열악해 모객이 쉽지 않다"며 "지난해 3분기 워터파크를 개장했으나 카지노 방문객 수는 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오는 2025년 폐특법(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가 만료되는 등 독점권 유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금 여력(2분기 말 기준 순현금 1조 8539억원)을 활용해 주주 환원을 확대시켜 투자 매력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 연간 매출액은 작년 대비 3.9% 증가, 영업이익은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상임금소송 승소에 따른 일회성 요인(2분기 579억원 환입)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를 제외할 시 11.7% 증가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