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버지 “애가 무슨 테러 분자도 아닌데 17년 동안 한국 못 가”

유승준 씨와 유승준 씨 아버지가 인터뷰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특권층 병역 비리를 다루면서 유승준 씨 부자와 인터뷰를 했다.

유 씨는 17년 전 입국 금지가 됐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갔고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그게 병역기피로 보이는 것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준 씨는 한국에서 가수를 할 때도 미국 영주권이 있었다.

그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본인 문제가 풀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유승준 씨 아버지는 병역 문제가 있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심정을 고백했다.

아버지는 유승준 씨를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했다며 유승준 씨 몸이 건강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라며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유승준 씨 아버지는 9.11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폐쇄적으로 변해 생이별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들 행동이 본인 탓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냐"고 말했다. 그는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17년간 (기대를) 했다”라고 말했다.

유승준 씨는 방송에서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