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동향보고서' 유출한 소방관 자진신고 권유하는 문자 내용

2019-10-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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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보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문자메시지
“자진신고자에게는 최대한 선처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정요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이 지난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부문건 유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정요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이 지난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부문건 유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른바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를 유출한 소방공무원을 찾기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를 세계일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17일 오후 '성남소방서 구급활동 동향보고 유출 관련 자진신고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내부 구성원들에 발신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성남소방서 구급활동 동향보고 유출 관련 자진신고 안내]

직무상 관련된 문서를 사진으로 촬영해서 SNS, 인터넷 등에 게시 또는 제공한 행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문서유출을 하였거나 알고 있는 직원은 청문감사담당관으로 금일(17일)12시한 신고 및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진신고자에게는 최대한 선처를 받도록 하겠으며 미신고시에는 경찰 수사의뢰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청문감사담당관>

경기도 소방당국은 17일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정요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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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