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해자이자 피해자…” 아이돌학교에 대한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2019-10-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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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상황을 느끼고 '제발 탈락 시켜 주세요'라고 했다”
아이돌학교 41명 참가자들 중 4명만 공개 오디션 참석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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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와 관련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제시카 리'에 '아이돌학교… 못다한 이야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제시카 리(이슬·18)는 그룹 하이틴 전 멤버로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바 있다.

유튜브, Jessica Lee

제시카는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41명의 참가들 중 4명만 공개 오디션 장소에 참석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그런 공개 오디션이 있었다는 걸 몰랐다"고 했다.

이하 유튜브 'Jessica Lee'
이하 유튜브 'Jessica Lee'

제시카는 "나중에 알고 보니 나를 포함한 연습생들 대부분이 내정된 참가자였고, 방송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들러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학교에서 한 달 정도 촬영을 마치고 연습생들을 탈락시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작가님께 '절 제발 탈락 시켜 달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제시카는 "내 의도와 상관없이 공정하지 않은 혜택을 받아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사실 그땐 나도 혜택을 받은 사람 중 일부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다"고 했다.

제시카는 "이게 내가 탈락한 이유인지는 모르겠다"며 "그래도 그냥 언급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MBC 'PD수첩'에서 Mnet '프로듀스101', '아이돌학교' 등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해인 씨가 출연해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101' 시즌 1에 관한 모든 것을 폭로했다.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다른 연습생들도 "거기 있으면서 생리를 하지 않거나 하열을 오랫동안 하거나 그랬다"라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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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