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당장 내년에 2018년 영광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2019-10-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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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모델 모듈 공정 고객사 직접 진행할 것으로 보여
평균판매단가(ASP) 막대한 변동은 없을 것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는 모듈보다는 컴포넌트 사업부와 매우 밀접한 관계이며 당장의 초고속 성장은 어려워 보이지만,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의 카메라 모듈 조립 공정을 고객사가 직접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기존에는 플래그십 후면 카메라의 70% 가량을 삼성전기가 완제품 형태로 납품했으나, 차기 모델은 반제품 형태로 고객사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왕진 연구원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모듈 역시 고객사가 직접 받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차기작 z(상위) 모델에 광학줌이 탑재되고 x(저가)와 z모델 모두 카메라 개수가 +1 늘어나므로 감소분이 상충돼 ASP의 막대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내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1000대에서 3억대까지 전망한다”며 “이는 올해 5G 예상 출하량 1600만대 대비 11.8∼17.7배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출하 예정인 글로벌 5G 스마트폰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탑재되는 양은 Sub-6(3GHz~6GHz 미들밴드) 기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MLCC의 물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며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 65%를 스마트폰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