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스 춘추전국 시대" 올 가을 인싸되고 싶다면 눈여겨봐야 할 후리스 모음ZIP

2019-10-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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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스 결정장애에 빠진 당신을 위한 2019 FW 유행 후리스 아이템 5선

“아닌 척 해도 우리에겐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오’는 소중하니까!”

[요즘사람 김가오] EP22. "후리스 춘추전국 시대" 올 가을 인싸되고 싶다면 눈여겨봐야 할 후리스 모음ZIP

10월에 들어서고 부쩍 출근 준비할 때마다 걱정 하나가 늘었다.

"지금 엄청 춥겠지..? 하.. 오늘은 또 뭐 입냐ㅠㅠ"

아니나 다를까. 집 밖으로 나서자마자 벌써 입김이 나기 시작한다. 에어컨 찾아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위를 견뎌낼 준비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특히 10월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니트, 가디건, 점퍼 등 적절하게 겹쳐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절실하다.

그래서일까? 지난달부터 실검 1위 기록을 세운 패션 아이템은 바로 '후리스'다. 올해 FW시즌에 후리스 제품이 안나오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톡톡하게 유행을 이끌고 있다. 와펜 달린 뽀글이 스타일부터, 해외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한정판까지 등장하며 그야말로 '후리스 춘추전국' 시대라 할 수 있다.

내년 봄까지는 쭉 ‘인싸템’이 되어줄 후리스 제품 다섯 가지를 꼽아봤다. 물론 요즘 핫하다는 제품들로만 꾸려 당장 뽐뿌가 올지도 모르니 조심! 김가오가 후리스 결정장애를 겪고있을 독자들을 위해 친절히 직접 착용해본 후기까지 더했다. “후리스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다면 앞으로 소개할 제품들을 꼼꼼히 체크해볼 것.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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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첫 번째 타자는 바로 ‘공유 후리스’다. 정확한 제품명은 ‘부클 후리스 베이직 자켓’이다. 캠핑을 자주 가거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편이라면 이 제품을 눈 여겨 보자. 풍성한 부클과 함께 두툼한 후드까지 달려있다. 소매에는 ‘디스커버리’ 그래픽 와펜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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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착용해보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부클 후리스 자켓’은 묵직하게 따뜻함을 전달해준다. 한 겨울에 외투로 착용해도 될 만큼 제품 무게감이 있는 축에 속한다. 아직은 가을이기 때문에 당장 착용하기에는 조금 덥게 느껴질 수 있으니 유의할 것! 가격은 17만 원대.

2. 유니클로

이하 유니클로
이하 유니클로

두 번째로는 후리스의 원조. 25년 내공을 무시할 수 없는 ‘유니클로’ 후리스다. 후리스 춘추전국 시대여서 그럴까, 올해는 무려 63가지 디자인의 후리스 제품들을 선보이며 한층 더 진화해서 돌아왔다. 그 중 ‘영국 갬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과 콜라보한 후리스 제품은 ‘2019 F/W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통해 18일 공개됐다.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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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후리스 제품은 단연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템이다. 북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답게 조나단 앤더슨은 후리스 제품에도 특유의 영국감성이 느껴지는 ‘타탄체크’ 패턴과 세련된 컬러 조합을 담았다.

색상과 패턴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가슴 부분의 주머니에는 ‘패피’라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JW 앤더슨 로고가 새겨져 있어 한 층 멋을 살렸다. 너무 딱 맞춰 입은 듯한 커플룩은 촌스러운 법. 연인과 함께 각자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 매치한다면 센스있는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 측면에서 압도적인 제품이다. “요즘 후리스 왜 이렇게 비싸?” 라고 생각했다면 앞서 소개한 것 들보다 이 제품을 추천한다. 하나 살 가격으로 2개나 살 수 있으니… (지갑이) 풍족해지는 느낌적인 느낌! 가격은 JWA윈드블럭보아후리스풀짚재킷 6만 원대, JWA프린트보아후리스풀짚후디 5만 원대.

3. 푸마

PUMA
PUMA

후리스는 베이지, 브라운, 블랙과 같이 따뜻한 컬러만 입어야 한다? 패션 피플이라면 같은 후리스여도 개성있는 제품을 원할 것이다. 푸마의 ‘트레일 쉐르파 FZ 재킷’은 이처럼 조금은 특별한 후리스 디자인을 원하는 이 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올해 여름 휩쓸고 간 ‘네온 컬러’ 유행은 후리스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겉에는 뽀글뽀글한 양털이지만 지퍼 부분과 제품 안쪽 전체에는 네온 컬러로 뒤덮여 ‘반전 매력’을 가졌다. 소매를 살짝 롤업해주면 네온색이 보이니 센스있게 접어서 입는 것을 추천한다. 개성을 잘 살린 제품답게 크고 작은 주머니들이 많다.

다만 일반적인 ‘후리스 자켓’과는 다르게 기장이 짧고 오버핏으로 입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매 전 매장에서 시착해보는 것이 좋다. 가격은 13만 원대.

4. 휠라

휠라
휠라

네 번째로 소개할 후리스는 ‘귀염뽀짝’ 상큼한 디자인의 휠라 제품이다.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김유정 후리스’로 불리는 이 제품의 풀네임은 ‘크레마 보아 플리스’다.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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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아이보리 등 마카롱을 연상케하는 색상과 보들보들한 촉감이 매력적이다. 담요를 두른 것처럼 부드러운 촉감의 제품이지만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한 겨울에는 조금 춥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두께다. 딱 10월부터 11월까지 입으면 좋을 제품.

후리스 등판 큼지막하게 ‘FILA’ 로고가 있어 “나 FILA꺼 입었어!”라고 자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가격은 6만 원대.

5. 뉴발란스

뉴발란스
뉴발란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후리스 제품은 뉴발란스의 ‘루즈핏 리버서블 플리스 집업’이다. 제품명만 봐도 딱 알 수 있듯이 뒤집어 입을 수도 있는 양면 후리스 제품이다.

이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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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의 이 제품은 러닝, 필라테스 등 운동에 푹 빠진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후드 점퍼만으로는 춥고, 그렇다고 패딩을 입고 운동하기에는 움직이기 불편하기 때문에 가을, 겨울철 운동할 때 입으면 좋을 제품이다.

힙을 살짝 덮어주는 기장으로 레깅스만 입고도 찰떡 같은 피트니스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넥카라를 한 번 접을 수도 있어 다양한 느낌으로 요리조리 바꿔보는 재미가 있다. 리버서블 제품답게 뒤집어서 입으면 후리스 느낌과는 전혀 다른 점퍼로 변신한다. 가격은 15만 원대.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