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수주잔량 43%는 항공기 부품…합계잔량 757억원 수준”

2019-10-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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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2조7732억원, 영업이익 2361억원 및 영업이익률 8.5%
항공부품사업부서 성장성 더욱 부각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매출액은 2조7732억원, 영업이익은 2361억원, 영업이익률 8.5%로 추정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6.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글로벌 민항기 시장을 양분하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량과 수주잔고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운업 다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산업은 항공산업으로 지난 2000년대 이후 항공기 교체물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합계 수주잔량은 1만3000여대로 전 세계 운항중인 항공기의 55% 수준에 해당되며 주가 역시 2000년 이후 6배 가량 상승했다”며 “보잉과 에어버스는 거의 10년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갖고 있어 한국항공우주와 같은 항공기 부품 제작 기업들의 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수주잔량 1770억원 중에서 보잉과 에어버스로 공급되는 항공기 부품 합계잔량은 757억원으로 4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보잉과 에어버스의 민항기 수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동안 기존의 유력한 항공부품 공급업체였던 미쓰비시 중공업과 가와사키 중공업이 항공부품 생산능력을 증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항공부품사업부에서 성장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보잉과 에어비스는 10년에 가까운 수주잔고를 갖고 있으며, 아직도 합계 1만대 수준의 신형 항공기 수주가 기대되고 기체부품분야 영업실적 역시 장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