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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의원, “나경원 모녀 SOK '세습' 실권자” 의혹 제기

    • • 딸 김모씨“3년간 자격 없이 당연직 이사로 권한 행사”
    • • 나 의원은 “회장 물러난 뒤 명예회장으로 이사회 참석”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딸 김모 씨 모녀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활동과 관련해 '세습 실권자'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회체육관광위 소속인 신 의원은 "SOK에서 나 원내대표 모녀가 명예회장과 당연직 이사, 대의원으로 실권을 휘두르고 있는데 이는 재벌 세습 구조와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나 의원이 2016년  SOK 회장직에서 퇴임한 뒤 명예회장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한 기록이 있고, 2018년에는 나 원내대표와 김씨가 함께 대의원으로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사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나 의원 딸 김 모씨에 대해 지난 3년간 자격 없이 당연직 이사로 권한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SOK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이사는 SOK 사무총장, 시도 SOK 회장단 협의회 추천 3인,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등 5명이고,  김씨는 자격이 없다"면서 "SOK는 김씨가 스페셜올림픽 선수 자격을 갖춰 선임됐다고 해명했지만 선수 출신은 당연직 이사가 아닌 이사로만 선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SOK는 문체부에 김씨의 당연직 이사 취임 승인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문체부 장관 승인을 받아 취임하도록 돼 있는 절차도 무시한 채 당연직 이사로 활동 중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슈퍼 블루 마라톤 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 의원은 이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75억원짜리 SOK 사옥 매입 자금을 부적절하게 조성했다는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신 의원은 SOK 이사회 안건 자료를 바탕으로 SOK가 올해 1월 조성한 총 68억원의 사옥 매입자금 중 46억원은 GOC(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청산 뒤 발생한 출연금 잉여금을 무단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산한 공익법인의 잔여 재산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하도록 돼있으나, 조직위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SOK로 원금 43억원을 출연한 것"이라며 "문체부가 SOK에 GOC 출연금 국고 귀속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임무 방기"라고 문체부를 겨냥했다. 

    신 의원은 "SOK 논현동 사옥 매입 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문체부와 SOK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OK 홈 페이지에 따르면,  SOK는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수시로 경기대회를 개최하여 참여시킴으로써, 발달장애인들의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국제적 운동임과 동시에 비영리국제 스포츠기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2011년 제 2대 회장에 취임해 2016년까지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흥길 전 의원이 제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진 기자 grayoon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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