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 실시

2019-10-2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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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연계, 고리원전 방사능재난 대비

기장군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10.28~11.1)을 맞아 10월 29일(화)에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 포스터제공=기장군
기장군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10.28~11.1)을 맞아 10월 29일(화)에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 포스터제공=기장군

기장군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간(10.28~11.1)을 맞아 10월 29일(화)에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다.

본훈련은 「원자력시설등의방호및방사능방재대책법(제37조)」에 근거해 실시되는 재난대응 법정훈련으로서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주관하고 소방, 경찰, 군부대 등 20여개 유관기관과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당일 오전에는 도상훈련(CPX) 훈련 위주로 10시경에 비상 1단계인 방사선 백색비상이 최초 발령되고, 기장군 원전안전과를 중심으로 초기대응팀을 꾸려 원전사고 피해와 규모 등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필수 유관기관에 상황전파 하는 등 비상초기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이어서 재난총괄 부서인 안전총괄과는 원전사고 악화를 가정하여 자체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조기에 발족ㆍ운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1시경에는 비상 2단계인 청색비상 발령이 하달되고 기장군 방사능방재대책본부 13개 실무 협업반의 사고ㆍ사건 상황 메시지 건에 대한 각 반별 대응조치 사항을 처리ㆍ보고 하는 등 내실 있는 토론기반 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훈련은 2시경에 방사선비상 최고 3단계인 적색비상이 발령됨에 따라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 원전반경5km) 21개 마을, 주민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제 주민소개(疏開) 등 행동화 훈련이 실시된다.

주민소개는 원전으로부터 22km 이격된 이재민구호 거점센터(해운대 벡스코)까지 이동해야 하나, 실제 재난 시를 가정하여 자가 차량 증가로 인해 도심 내 극심한 교통 체증 등을 감안하여 동해선(일광역)을 활용한 각 마을집결지 간의 셔틀(순환)버스를 운영함으로서 일광역까지 주민소개가 이뤄질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 주민소개 훈련 차량은 부산광역시에서 임차버스 30대를 동원 지원하며, 21개 마을을 버스노선 7개 권역으로 나눠 운행되며, 기장경찰서는 4개소(길천, 임랑, 좌천, 일광역)에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이동 간 소개차량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와 오염된 차량을 제염(세척)하는 과정을 육군 제53사단 화생방지원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에 참여한 주민들이 다양한 방사능방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해선 일광역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방재 체험장을 마련하고 응급의료지원, 방사능재난심리상담(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각종 재난에 따른 주민행동요령 교육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주민소개 과정에서 PAZ 민간원전방재단(마을이장 등 42명)은 해당마을 주민들을 질서 있게 유도, 안내 하는 등 비상 발생 시 마을 현장에서 임무 수행하고, 특히 주민이 대거 참여하는 훈련임을 감안하여 훈련간, 이동간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기장군 담당자는 이번 방사능방재 훈련을 통해 고리원전 방사능재난 위기 상황에서 주민보호조치를 위한 지역방사능방재 체계의 총체적 점검과 이를 지속 보완ㆍ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 기장군의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 맞춤형 방사능방재체계로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