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국감] DLF 판박이… 라임 펀드환매 중단 피해자 62% 은행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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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일종 의원 “가입자·가입금액 모두 우리은행이 1위”


판매사별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수 등 현황 / 성일종 의원실

자금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 차질을 빚은 국내 헤지펀드 1위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에 돈이 물린 개인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은행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마찬가지로 은행의 과도한 수익 추구와 부실한 내부 통제가 투자자 피해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23일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증권사 등 각 판매사별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수 등 현황' 자료를 보면, 환매가 연기·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라임 펀드에 돈을 넣은 개인투자자 3606명(계좌 수 기준) 중 은행에서 가입한 투자자는 2237명(62.03%)이다. 나머지 1369명(37.96%)은 증권사에서 가입했다.

판매 은행은 7곳, 증권사는 11곳이다.

은행은 우리은행이 약 64%인 14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385명), 부산은행(216명), 경남은행(97명), 농협은행(44명), 순이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도 27명이나 됐다.

증권사는 대신증권(362명), 신한금융투자(301명), 신영증권(229명), 메리츠종금증권(160명), KB증권(104명), 삼성증권(90명), 한국투자증권(43명), NH투자증권(32명), 미래에셋대우(23명), 유안타증권(21명), 한화투자증권(4명) 등이다.   

가입 금액은 은행이 약 54%(4962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은행과 증권사를 통틀어 우리은행(3259억원)이 최다였다. 

신한금투(1249억원), 하나은행(959억원), 메리츠증권(669억원), 대신증권(692억원), 신영증권(646억원), 부산은행(427억원)이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에 이어 개인 투자자 은행별 가입 금액은 하나은행(959억원), 부산은행(427억원), 경남은행(139억원), 농협은행(65억원), 산업은행(56억원), 신한은행(56억원) 등이다.

최근 라임은 사모 회사채에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와 코스닥 기업의 CB·BW 등 메자닌에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한 '플루토-TF 1호'(무역금융펀드)에 재간접 형식으로 투자된 펀드에 대해 환매를 중단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기준 환매 중단이 가능한 펀드를 157개, 금액을 1조558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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