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예상보다 빠른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

2019-10-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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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소폭 하향 조정
순이자마진 반등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은 23일 기업은행에 대해 제조업 중심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국책으로서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는 안정적이지만 마진 축소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정책 기조가 전환된다면 불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구조조정 대신 경기 부양을 선택한 결과, 구조조정 비용보다 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업여신의 경우 1년 만기가 대부분이며 코리보, 은행채 등과 연동된 대출이 많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역시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그럼에도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는 이유는 첫째, 가계 및 임대사업자 대출 비중이 낮아 주택가격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둘째, 중소기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 건전성 관리로 대손률이 현 시점에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은행주 가운데 하나로 배당투자에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