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께. 영상 보내봐’ 240명 이상의 여성을 성적 학대한 브라질 남성

2019-10-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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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교회 청소년그룹에서 목표로 삼아
영상이나 사진을 친구나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브라질의 교회 청소년그룹 지도자가 최소 240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주의 교회 자원봉사자인 로니 셸브(32)가 11개 주에서 4년 동안 240명 이상의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전했다.

셸브는 희생자들을 소셜미디어와 교회 청소년그룹에서 목표로 삼았다. 미나스제라이스주 경찰에 따르면 세일즈맨이기도 한 셸브는 여러 가짜 소셜미디어와 왓츠앱 프로필을 만들어 피해자와 접촉했으며, 누드 영상이나 사진을 SNS로 보내주면 970달러(약 114만원)에서 2400달러(약 281만원)까지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돈을 보내는 대신에 가짜 은행 계좌 이체 영수증을 보여주며 안심을 보여줬고, 받은 영상이나 사진이나 친구나 가족들에게 공개했다고 협박했다.

이후 그는 희생자들에게 더 많은 영상과 사진을 보내라고 윽박질렀다. 또한, 희생자 중 일부에게는 에로틱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슷한 계약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이 계약서에 따르면 그는 원하는 만큼 여성을 때릴 수 있으며, 낯선 남성이나 동물과도 성관계를 갖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한 여성은 그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와 회사 대표, 그리고 어머니 이름과 자신이 속한 교회까지 알고 있었다며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우리 가족을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중 최소 8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경찰이 그를 집에서 체포했을 때에 노트북, 태블릿에서 희생자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문서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위를 부인하며 “성폭행이나 강간을 하지 않았다. (나는) 결백하다”라고 주장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