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이 봉준호의 ‘기생충’에 보인 심상찮은 반응

2019-10-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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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극찬
“슬프고 아름답고 아름답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
마틴 스콜세지 “봉준호는 천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왼쪽)와 '기생충'의 포스터 일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왼쪽)와 '기생충'의 포스터 일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극찬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SNS에 글을 올려 ‘기생충’을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하고 “슬프고 웃기고 소름끼치면서도 아름답다”고 평했다. 그는 봉 감독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봉 감독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고 밝히고 ‘마더’는 자신이 금세기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고 ‘괴물’은 그 다음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틴 스콜세지도 ‘기생충’을 극찬했다. 그는 최근 뤼미에르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기생충’이 ‘시네마’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연히 최고의 시네마다. 이 영화 같은 영화는 없다. 봉 감독은 최고의 천재다”라고 말했다.

같은 영화를 뜻하는 말이라도 '시네마'는 예술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영화에 대한 정의다. 반면 필름은 영화 자체의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정의이며, 무비는 두 정의 사이에서 균형감을 모색하는 영화에 대한 정의다. 이런 측면에서 스콜세지 감독으로선 봉 감독의 예술세계에 대한 극찬을 내놓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기생충’은 미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꿰찬 ‘기생충’이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에 대해 작품상, 감독상 등 다른 부문에서도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