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4분기 정유부문이 실적 개선 주도할 것으로 예상”

2019-10-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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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컨센 18% 상회. 순이익은 컨센 66% 하회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3% 개선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24일 S-Oil에 대해 0.7% 수준으로 추정되는 낮은 연간 배당수익률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2307억원으로 컨센서스(1957억원)을 18%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에 반영된 재고관련손실은 650억원이고,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 550억원”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다만, 순이익 516억원은 환차손 1090억원 발생으로 인해 전망치를 66%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은 NO.2 PX(파라자일렌)를 지난달 재가동한 점과 복합석유화학시설(ODC) 기여도 상승 때문”이라며 “화학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9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재고관련손실 약 50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정제마진 상승과 환율상승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28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의 선제적 수요 및 동절기 효과로 정제마진이 개선돼 정유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중국의 가동률 상향 및 순수출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만큼의 대폭 개선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0% 줄어든 603억원으로 감익세가 예측된다. 중국 신규 PX 설비 가동으로 마진 약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가동률 상향과 신규 증설에 따른 순수출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IMO2020에도 불구 정제마진 개선폭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며, PX는 중국의 자급률 상향에 따른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며 “6~7월부터 이미 중국의 PX 수입량은 급감하기 시작했고, 향후 신규설비 가동으로 지속적인 수입량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PX 마진 약세뿐 아니라 중국향 수출비중이 80~90% 달하는 국내 PX업체의 수출물량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