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여고생…" BJ 외질혜가 생방송에서 눈물 뚝뚝 흘린 이유

2019-10-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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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외질혜, 생방송에서 눈물 흘린 이유…“버텨야 이긴다”
BJ 외질혜, 18세 여고생 사연에 눈물…“우울증, 악플, 눈물”

BJ 외질혜가 여고생 가슴 아픈 사연에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외질혜(OzilTube)에 '지혜를 울려버린 열여덟 살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BJ외질혜는 전화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생방송 시청자들이 스카이프 등 가상 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면 상담, 조언 등을 하는 콘텐츠다.

이하 유튜브 '외질혜(OzilTube)'
이하 유튜브 '외질혜(OzilTube)'

먼저 여고생 A양(18)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A양은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다. 신경 안정제도 먹고 있다"며 "그런데 약을 먹으면 우울이 내일로 미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연예인들 사건을 보면서 더욱더 우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외질혜는 "나도 얼마 전에 (연예인 사건) 기사를 봤다. 나는 그분이랑 다르게 내가 잘못을 한 상황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 악플은 힘들더라"며 "주변 지인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양은 "언니가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웃기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안쓰러웠다"며 "언니도 뒤에 가면 언니만의 힘든 게 있을 거 아니냐"며 울먹거렸다.

외질혜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도 우울증이 있었고 신경 안정제도 먹었다. 근데 약을 먹으면 그 순간에만 괜찮아지더라"며 "너는 약을 복용하면서 좋아하는 걸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과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 나도 방송 안 하고 집에만 있고 약 먹고 잠만 잔다면 바뀌었겠느냐"며 "나도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가 우울할 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도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읽겠다"며 "너가 내 얘기를 듣고 괜찮아진다면 나도 힘이 날 것 같다. 꼭 버텨라"고 말했다.

A양은 "이 전화를 끊자마자 DM을 보내겠다. 고민 들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항상 언니를 응원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이 영상 조회 수는 5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외질혜(OzilTube)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