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 TV 부문 적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

2019-10-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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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모바일 패널, 북미고객사향 공급 본격 시작
LCD 비중 하락과 OLED 비중 상승

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TV 감산 돌입으로 LCD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줄어든 5조8000억원, 영업적자 43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LCD TV의 경우 분기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하며 마진이 크게 훼손됐고, 7세대 및 8세대 라인 가동률 조정에 돌입하며 출하면적 역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에 따라 LCD TV 부문 적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OLED 모바일 부문의 경우 북미 고객사향 패널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OLED TV 부문의 경우 광저우 OLED 라인의 3분기 가동 돌입을 전망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품질 안정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가동 시기가 4분기로 늦춰졌다”며 “에 따라 연간 OLED TV 패널 출하 대수 전망을 당초 380만대에서 34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저우 라인의 감가상각비 반영은 4분기 중 예상되며 이에 따라 OLED TV 부문은 4분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OLED 모바일 부문의 경우 4분기 북미고객사향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적자 규모는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율 상승 및 OLED 패널 수요 증가 감안하여 2020년 연간 북미고객사향 패널 공급 대수는 19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종합하여 2020년 전사 영업적자는 -3983억원으로 2019년 -1조4000억원 대비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CAPA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 가능성 감안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성장 기대하기 어려운 LCD TV 패널 매출 비중이 4분기부터 20% 미만으로 하락하고, 매출 비중이 2020년부터 30%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