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 어려워…영업이익률 전분기 수준 유지”

2019-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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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2163억원, 순이익 2649억원 전망
수익구조 안정적

IBK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 부문에서 연간 목표 수주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인다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7조7346억원, 영업이익은 21.2% 줄어든 2163억원을 기록했다”며 “순이익은 12.4% 늘어난 26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컸던 것은 이익기여도가 높은 건설 부문에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은 바이오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2% 성장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에서 건설 비중이 높다 보니 건설 수주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데, 현재 수주잔고를 고려할 경우, 연간 목표치인 11조7000억원은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건설사업부는 일회성비용이 발생함에도 전분기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는 하이테크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이테크 추가 수주가 예상돼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수익 개선은 생산시설 추가에 따른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어, 추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지표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지분법손익의 개선은 바이오에피스 실적 개선 덕분”이라며 “바이오에피스의 높은 성장 기대감은 지분법이익의 증가로 세전이익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