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들 ‘통일희망’ 실천 선언

2019-10-2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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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코리아의 일꾼으로 앞장 서겠다”
학생자치회, 브리핑 갖고 활동성과 설명…25일엔 졸업식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이하 열차학교) 학생들이 그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일꾼으로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열차학교 학생자치회(회장 이지성 · 해룡고1)는 24일 오후 전라남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난 9개월 활동성과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 통일 희망 실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4개 항으로 구성된 선언문에서 “평화와 통일의 일꾼으로서, 우리나라가 어떤 외부의 힘에도 위협받지 않는 평화의 땅이 되도록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동아리 활동과 유튜브 동영상 제작 및 방송제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SNS 통일희망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평화통일 비전을 전극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갈등과 분쟁 대신 상생과 협력, 그리고 평화의 삶을 실천하고, 주변의 친구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홍보하며 함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실천 가능한 평화·통일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통일희망서포터즈 활동을 더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자치회 선채림(해남고 1)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서 학생들은 지난 3월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로 미래로’를 주제로 힘찬 첫발을 내디딘 이래 9개월 동안 진행한 열차학교 교육과정과 성과, 소감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특히,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6박17일 동안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진행한 ‘통일희망대장정’을 통해 항일 독립 투쟁에 앞장선 선열들의 발자취를 느끼고,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고 밝혔다.

박하나(영광고 1) 학생은 “임진각과 압록강에서 끊긴 철교와 마주하고,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가 백두산 천지에 오른 것에서 분단의 아픈 현실을 실감했다.”면서 “온 겨레의 소망인 통일이 이 시대의 절박한 요구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건웅(전남외고 1) 학생은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소중한 희생 앞에서 통일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우리의 통일의지를 실천하는 것이 통일희망열차학교에서 이루려 했던 핵심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열차학교를 통해 얻은 성과로 △ 역사·통일 의식 고취 △ 자기주도 프로젝트 중심 교육활동을 통한 과제수행능력, 자기관리능력, 자치능력 향상 △ 성과물 자체 제작을 통한 자신감 및 성취감 체득을 꼽았다. 이들은 “무엇보다 열차학교 과정을 통해 나라사랑과 통일희망의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소득이자 성과.”라고 자평했다.

열차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통일희망서포터즈 활동이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해 열차학교에서 느낀 통일에 대한 열정과 희망이 주변에 파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운영됐다. 그동안 5차례의 국내캠프와 16박17일 일정의 국외교육활동(통일희망대장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실천의지와 역사의식을 심어줬다.

학생들은 그간의 교육활동 내용을 58권의 I-Brand 책과 4개의 영상물, 사진, 엽서 등에 담아 21일부터 도교육청 1층 갤러리 이음에서 성과전시회를 열고 있다.

한편,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25일 오전 10시 전라남도교육청 2층 대회이실에서 졸업식을 갖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