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국내 면세점 수익성 레벨은 다소 아쉽다”

2019-10-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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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57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
수익성의 눈높이 하락 보다는 향후 변화 방향이 중요

키움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국내면세점은 양호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강도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홍콩공항 면세점은 시위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어든 57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1% 감소한 2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영업외손익에서는 이자비용과 금융리스 관련 비용 외에도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의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정도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데 반해, TR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2분기 대비 면세점 매출이 13%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한 이유는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로 인한 프로모션 및 판촉비 증가, 홍콩 시위 장기화로 인한 홍콩공항 면세점의 적자전환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면세점 시장의 경쟁강도는 예상보다 매우 높은 편”이라며 “향후 경쟁사들의 실적발표 결과를 확읶해 볼 필요는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주요 면세점 업체들의 3분기 수익성은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추가적인 경쟁강도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촉 경쟁으로 인해, 주요 면세점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국내 면세점 입찰 관련 동향, 중국 전자상거래법 세부지침 변화, 홍콩 시위 동향 등을 체크할 필요는 있겠으나, 호텔신라의 주력 사업인 국내 면세점의 수익성 레벨이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