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굴삭기 판매 증대”

2019-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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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환율 상승과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컨센서스에 부합
하반기가 비수기지만 4분기에 중국과 인도 그리고 중동/러시아/CIS 등 신흥시장에서 개선 전망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매출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굴삭기 판매 증대가 4분기에 매출 증대를 가능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줄어든 6396억원에 영업이익률 5.9%로 공시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주요 요인은 환율 상승 107억원과 평균판매단가 상승 4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균 연구원은 “영업외손익에서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 이익 55억원이 인식됐다”며 “ 지배주주순이익의 경우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현대코어모션 그리고 유럽 및 미국 법인 등에서 이익 증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을 바닥으로 4분기에는 소폭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중국과 인도법인의 재고조정이 올해는 없고, 신흥시장에서도 대형 판매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요 실적 증대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장점유율이 높은 인도의 경우 모디 정부 재임 이후 인프라 투자 예산 확대 정책 등으로 4분기부터 회복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