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실적 개선을 확인하면서 접근을 권고”

2019-10-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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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철도부문 일부 프로젝트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원가 부담으로 어닝쇼크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철도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까지는 시일 소요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로템에 대해 3분기 실적에 철도부문에서 발생한 손실 요인이 추후 해소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늘어난 6372억원에 영업이익률 –15.2%를 공시했다”며 “철도부문에서 영업손실이 921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호주 프로젝트 설계 변경 영향이 가장 크고 튀니지, 인도 그리고 국내 고속철도 등에서도 추가 원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플랜트부문도 주요 자동차 설비 납품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영업손실이 91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철도부문에서 두드러진 신규수주 증가가 있었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국내 노후차량 교체 및 GTX 등 철도부문에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국내외 철도 수주건에서 생산지연과 설계변경 등 비용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2017년에 저가 수주한 국내 철도 물량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손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더딘 철도부문의 매출 개선은 현대로템의 실적 안정화 기대감을 보다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