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내년 이익 전망. 상대적으로 양호”

2019-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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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상회한 양호한 실적 시현
마찬가지로 NIM 하락이 가장 큰 부담

DB금융투자는 28일 신한지주에 대해 내년에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늘어난 9816억원을 시현했다”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3%로 8bp 빠졌으나, 그룹 NIM이 4bp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은 소폭이나마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꾸준한 자산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이자부문의 선방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딜라이브와 관련해 1700억원대의 출자전환이 있었으나 KB금융과는 달리 충당금환입분에 대해 다시 손상차손을 인식해 손익 영향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NIM이 하락하는 것은 모든 은행에 동일한 현상”이라며 “정상적인 대출증가가 나타난 은행들의 경우 3분기 예대마진이 평균적으로 5~6bp 정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신한지주의 경우 비은행 사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은행과는 NIM 구조가 다른 신용카드 비중이 높기 때문에 NIM 하락에 대한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에는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화를 통해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2020년 감익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에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경쟁사보다 다소 낮지만, 은행이익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은행 및 해외부문 기여도가 높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