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영업실적 시장 전망치 큰 폭 하회한 수치”

2019-10-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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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한 574억원 기록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 한계 있을 것

현대차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9% 증가한 1조4753억원,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7%, 3% 증가해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은 22% 성장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24%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2.0% 포인트 내려간 23.4%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임차료·마케팅비용 등 판관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오른 1367억원”이라며 “이는 호텔 전부문 투숙률, 객단가 개선, 여행사업 매출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호전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본 관광객 감소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여행객 수요 감소로 공항점 매출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도 점진적 둔화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