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안정화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 성장세 보일 것”

2019-10-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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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조 2700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 기록
MLCC 수요 점진적으로 회복세 나타낼 것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안정화 및 카메라 모듈 기술 경쟁력 등을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8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 이상 상회하는 수치”라며 “주력 제품인 MLCC는 평균가의 하락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노근창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5G 통신 상용화로 MLCC 수요가 크게 늘고 재고가 줄어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MLCC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까지 업황 반등을 이어나갈 요인이 될 것”이라며 “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액의 경우 추정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패키지(PKG)가 호조를 보인 기판사업부, 갤럭시 노트 10 효과가 본격화된 모듈 사업부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MLCC의 경우 대만 업체들의 범용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가 3분기에도 진행됐다”며 “평균판매가격(ASP)과 수익성은 추가적으로 하락했으나 대만 수동부품 업체들의 매출액도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성능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도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유 설계 기술을 통해 모듈이 두꺼워지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부터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