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중 손님이 얼굴에 커피를 붓고 뺨을 가격했습니다”

2019-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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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글 올라와
전치 3주 나오며 모욕적인 일 겪었다는 동생

알바하다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주목을 받았다.

30일 네이트판엔 "알바 중 손님이 얼굴에 커피를 붓고 뺨을 가격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생이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동생은 남성으로 25살 음식점에서 알바하는 휴학생이다.

동생은 지난 27일 음식점 야외테이블에서 담배를 피우는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손님을 발견했다. 동생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말하자 남성은 화를 내며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남성이 계속 담배를 태우니 동생은 “선생님 불을 내려가서 붙이시고 다시 피우셔야 된다”라고 말했다. 동생에 따르면 남성은 “X 같은 새끼 때문에 이젠 여기 못 오겠다”라고 말했다.

동생은 남성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남성과 말을 주고받았다. 남성이 동생에게 욕을 했고 동생은 참을 수 없어 욕으로 반격을 했다.

동생에 따르면 욕을 들은 남성은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동생 얼굴에 부었고 동생 목을 조르며 얼굴을 가격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남성 가족은 상황을 말린 후 동생에게 훈계를 했다. 남성 부인은 동생이 한 욕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며 동생에게 화를 냈다.

남성 딸이 동생에게 어떤 식으로 맞았냐고 물었고 동생은 남성 행동을 재연했다. 동생에 따르면 딸 남자친구는 폭행 장면을 재연하는 동생에게 "어디다 대고 손찌검이야 이 XXXX가"라며 폭행을 하려고 했다.

경찰이 도착해 상황 설명을 들었다. 문제를 처리해줄지 알았지만, 경찰은 동생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이 위로를 하긴 했지만 동생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남성이 동생에게 사과했지만 동생은 사과로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남성도 동생에게 "끝까지 가자"라고 말했다.

다음 날 동생은 병원에서 오른쪽 얼굴과 목 부위 2도 화상, 경추부염좌, 머리표재부 손상·타박상, 감각성 신경 난청 NOS, 급성 스트레스 반응 ADS 판정을 받으며 난청이 심각해 입원을 했다. 전치는 3주가 나왔다고 전했다.

동생은 CCTV 영상도 있다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