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내년 상반기에는 신형 태블릿과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기회를”

2019-10-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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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실적, 광학솔루션 기대 이상
4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액 큰 폭 신장

키움증권은 30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다. 신형 아이폰 판매 호조와 트리플 카메라의 이상적인 공급 여건에 기반한 결과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늘어난 1865억원으로 역대 최고이면서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1638억원)마저 크게 상회했다”며 “광학솔루션이 북미 고객 신모델 판매 호조 및 트리플 카메라의 이상적인 공급 여건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기판소재 사업부에서는 2Metal COF, Tape Substrate, 반도체기판이 더욱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2Metal COF는 계절적 OLED 신모델 효과가 집중됐고, Tape Substrate는 드라이버 IC용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반도체기판은 FC-CSP 경쟁 환경의 우호적 변화와 함께 RF-SiP 분야 시장 지배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1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광학솔루션 위주로 예상보다 더욱 호조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손익 면에서는 HDI, LED, 전자부품 등 한계 사업의 효율화 비용을 일부 감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노력은 체질 개선을 통해 내년 실적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과거 2년간 신규 아이폰 출시 후 감산 사이클을 겪었던 데 반해 올해는 예상 밖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증산 사이클이 진행 중이고, 4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이 추가로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도 올해보다 훨씬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 전략 고객이 신형 태블릿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광학솔루션이 비수기에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고, HDI 등 한계 사업의 효율화 성과가 고정비 감소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5G 아이폰 출시로 우호적인 수요 여건이 조성되고, ToF 3D 모듈이 신규로 채용되며 광학솔루션의 질적 개선이 병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장부품은 고부가인 자율주행 카메라, 전기차용 파워모듈 위주로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