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998억원 기록”

2019-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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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
CAPA 부담 감소와 지연된 수주 모멘텀이 4분기 이후 재부각될 전망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신규수주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화공부문의 경우 2017년~2018년 신규 수주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 비화공 부문의 경우 그룹공사 확대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형렬 연구원은 “특히 2017년 이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인 10% GP 마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비화공 역시 과거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9조2000억원을 기록한 신규수주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9000억원을 기록(연간 가이던스 6조6000억원)하면서 크게 부진한 상황”이라며 “올해 1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주가 흐름은 대부분 여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입찰중인 프로젝트 중 알제리 HMD 정유 1조9000억원, 아제르바이젠,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EPC 전환, 미국 PTTGC 프로젝트의 EPC 전환 등이 올해 4분기~내년 상반기 이루어질 예정으로 신규수주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3년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감소한 CAPA, 2017년 이후 급격이 늘어난 신규수주의 간극이 올해 소극적인 수주 가이던스로 나타났다”며 “반대로 내년의 경우 2017년~2018년 수주한 프로젝트의 설계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CAPA 부담이 크게 완화됐고, 지연됐던 입찰의 결과 확인과 신규 입찰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