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2군 '분식집 부실 식사' 논란에 대한 분식집 사장님 반응

2019-10-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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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서 식사 제공한단 사실 알려지며 부실 식사 논란 불거진 키움 2군
분식 먹인다는 오해 사기도…구단 요청에 따라 분식 아닌 백반과 한식 메뉴 제공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국시리즈 스윕패 후 아쉬워 하는 키움 히어로즈 1군 선수들 / 뉴스1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국시리즈 스윕패 후 아쉬워 하는 키움 히어로즈 1군 선수들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이 열악한 처우에 시달린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군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분식집 사장 반응이 전해졌다.

스포츠조선은 30일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분식점 사장이 "좀 화가 나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분식점 사장님은 식욕이 왕성한 젊은 선수들을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식사를 준비했는데 김밥이나 썰어준다는 오해를 사며 당혹스러워했다.

앞서 지난 29일 SBS는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이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움 2군 선수들은 구단 정식 식당이 아닌 분식집에서 하루 두 끼를 해결하고, 경기에서 배트가 부러져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SBS는 이러한 2군의 열악한 현실과 대비되게 임원진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해당 분식집은 2군 훈련장인 고양 국가대표구장 인근에 위치해있다. 김밥과 라면, 떡볶이 등 간단한 식사를 파는 분식집이지만, 선수들은 구단에서 부탁한 백반을 따로 제공받는다. 그러나 이곳이 '분식점'이라는 사실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된 식사가 아닌 분식을 먹는다는 오해가 퍼지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논란이 불거진 후 처우가 열악하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구장이 구조상 조리시설을 갖출 수 없고, 숙소 인근에 다른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배트 지원금도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리그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