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9-10-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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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격리시키지 않는데 누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8세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한 분노 가득한 글 올라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개한 조두순 얼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개한 조두순 얼굴

지난 2008년, 8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후 복역 중인 조두순에 대한 분노 가득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 12월13일 조두순 출소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두순이 출소 후에 반드시 다시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범죄자 조두순은 (자신을 피하는 사람들을 보고) '니들이 나를 무시해?'라고 생각할 거다. 그러다 또 소주 대여섯 병 먹고 '나는 착하게 살려고 했는데 니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이제 나도 모르겠다'라며 범죄를 저지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도 뻔하디 뻔한 시한폭탄 같은 이런 놈을 나라에서 격리시켜주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 딸, 동생, 조카, 가족 내가 스스로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2020년 12월 13일이다. 꼭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인생 바르게 못 살았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살았다. 저 악마 같은 새끼, 내가 꼭 지옥으로 데려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 글은 무려 13만 명 넘게 읽고 2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서는 우리나라 사법체계가 지나치게 범죄자에게 온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누군가 조두순을 사적으로 응징한다면 성금을 보내고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라고 말해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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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