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라니티딘 수혜. R&D 비용 효율 집행으로 실적 개선”

2019-10-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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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일회성 제외해도 서프라이즈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연구개발(R&D) 효율 집행

키움증권은 31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3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일회성 마일스톤 유입을 제외해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이며, 이는 제품매출 증가와 더불어 연구개발(R&D) 비용 감소와 비용 통제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1617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215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8%, 영업이익은 12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문의약품(ETC) 사업부가 6% 늘어난 824억원, 해외사업부가 28% 증가한 458억원으로 우수한 성장을 이뤘고 기타 마일스톤 유입도 65% 상승한 152억원으로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일회성 마일스톤은 DA-3880(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일본 허가 20억원, DA-1229(슈가논) 남미 1개국 허가 10억원 및 브라질 NDA 신청 7억원 등 약 63억원이 발생했다”며 “일회성 마일스톤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인데, 이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DA-1241가 지분율 100% 보유하고 있는 큐오라클로 이전되면서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라니티딘 사태로 인해 동아에스티의 소화기 제품들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4분기 스티렌 54억원이 예상되며,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중인 가스터는 39억원이 전망된다. 특히, 가스터는 상표권 인수로 원가율이 타상품 대비 낮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CJ헬스케어와 코프로모션 중인 모티리톤과 슈가논 및 도입신약 주블리아와 이달비 등의 성장 또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아에스티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난 1534억원, 영업이익은 1439% 증가한 9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년 예상하기 어렵지만 깜짝 기술 수출 수수료 수익이 유입되고,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R&D 효율 집행 등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시벡스트로 폐렴 적응증 추가로 관련 로열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는 MerTK 저해제의 전임상 진입으로 마일스톤 유입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내년 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1b상의 탑라인 데이터와 아스트라제네카와 진행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뉴로보가 나스닥 상장시 기술수출한 천연물 신약의 데이터 추후 공개 및 임상 진척과 신약가치 등 또한 향후 R&D 가치의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