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으면 맞짱떴다 진짜” 송성문 야유 사건 말하는 오재원 (영상)

2019-10-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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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후 팬들과 소통한 오재원
송성문 잘 봐달라면서 농담한 오재원

두산 베어스 오재원(34) 선수가 상대편을 비하하는 야유를 해 질타받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3) 선수을 향한 본인 생각을 꺼냈다.

지난 30일 SBS 모바일 24 '배거슨 라이브'에 오재원·오재일(33) 선수가 출연했다. 두 선수는 우승한 소감을 밝히며 팬들과 소통했다.

트위치, SBSmobile24

방송 도중 오재원 선수가 송성문 선수 야유 사건을 꺼냈다. 오재원 선수는 "이 자리를 빌려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라며 "송성문 선수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오 선수는 팬들에게 송성문 선수를 격려해달라고 했다. 그는 "욕도 많이 먹었고 어린 선수고 KBO 다음 세대 얼굴이다"라며 송성문 선수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했다.

패널들 박수가 나오며 훈훈하게 끝날 줄 알았지만 오재원 선수가 농담했다. 오 선수는 "이겼으니까 이렇게 얘기하지"라며 "졌으면 맞짱 떴다 진짜"라고 말했다.

오재원 선수 발언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맞붙었다. 경기가 끝나고 송성문 선수가 두산 선수들에게 야유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기 도중 송성문 선수는 두산 선수들에게 "팔꿈치 인대 나가쓰어.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1500만 원짜리야"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고 송 선수는 사과했지만 팬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았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