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예쁘게 찍고 싶어도...” 핑크뮬리 보러 가서 '이런 짓' 하지 마세요

2019-11-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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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보러 갔다가 핑크뮬리 죽이는 사람들
'인생샷' 건지러 울타리 안까지 들어가

핑크뮬리가 자신을 보러 온 사람들에 의해 죽어나가고 있다.

선선한 가을이 찾아옴과 동시에 핑크뮬리 명소가 떠오르고 있다. 가을만 되면 핑크빛 인생샷을 선물하는 몽환적인 꽃, 핑크뮬리가 뜻밖의 아픔을 겪고 있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가 핑크뮬리를 죽이고 있다. 각 명소마다 핑크뮬리 주변으로 설치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 때문이다. 더 예쁜 사진을 찍겠다고 핑크뮬리를 해집고 들어간 자리에는 핑크뮬리가 힘없이 쓰러져 있다.

핑크 뮬리(정식 명칭: 핑크 뮬리 그라스)는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조경용으로 식재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곧게 뻗은 줄기가 특징으로 줄기가 한 번 꺾이면 회복할 수 없다.

실제로 핑크뮬리가 각종 SNS를 타고 유명세를 탄 이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 년에도 이변은 없었다. 핑크뮬리가 쓰러져 있으니 사람들은 더더욱 그 자리를 해집고 들어가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찍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이러한 광경을 본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써있는데 왜 굳이 안까지 들어가서 핑크뮬리를 죽이는 건지 모르겠다. 핑크뮬리를 쓰러뜨리면서 찍은 사진을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겠죠. 휴", "덕분에 핑크뮬리 반만 살아남았다" 등 비판의 글을 남겼다.

네이버 블로그 캡처
네이버 블로그 캡처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