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V80 통해 큰 수혜 입을 것으로 전망…내년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 ↑”

2019-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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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으로 부활하는 제네시스
제네시스 이익기여도 상승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V80'을 통한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부활의 신호탄을 쏠 것"이라며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제네시스는 동급의 수입차 대비 20~30%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GV80이 판매 호조를 보일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 개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내후년에는 1조원 이상의 증가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현대차 내 영업이익 차지비중 역시 지난 2015년 11.0%에서 내후년 33.0%로 상승할 것이다"며 "제네시스 부활을 통한 가장 큰 수혜는 현대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탑재율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부품 납품기업인 만도와 모비스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GV80은 다음달 말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유럽 시장 진출도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율주행 2.5단계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기능은 GV80에 처음으로 적용된다"며 "이는 조향장치 조작이 없어도 차가 스스로 차선을 변경, 지면을 감지해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