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알뜰폰 시장 가세…SKT와 할인요금제 출시

2019-11-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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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이어 '통신+금융'복합 서비스…SK텔링크 알뜰폰에 금융할인·개인식별 서비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염정호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가운데), 김선중 SK텔링크 대표(왼쪽),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염정호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가운데), 김선중 SK텔링크 대표(왼쪽),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시중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속속 새 패러다임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와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을 론칭한데 이어 KEB하나은행도 SK텔레콤과 손잡고 알뜰폰을 출시한다.

하나은행은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SK텔링크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력에 따라 3사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미디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SK텔링크의 알뜰폰, 국제전화, 기업서비스 등 통신 사업 역량 △하나은행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결합해 혁신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링크의 알뜰폰 전용 요금제에 하나은행의 금융 혜택을 결합한 요금상품 출시를 추진한다.

급여 또는 4대 연금 자동이체,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 이체 등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 이용 시 통신 요금을 할인해준다.

기존 알뜰폰에선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도 지원된다.

3사는 새로 선보일 요금상품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알뜰폰 유심칩에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개인 식별 기능을 탑재해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는 금융 업무도 가능해진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금융 혜택과 간소화된 금융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연계한 혁신상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