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저점 통과 중… 업황 개선 기대치 높아 주가 상승 기대”

2019-11-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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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IM 사업부 수익성 큰 폭 개선, 5G 효과
4분기 영업이익 6조 6000억원 전망, 반도체 저점 통과 예상

키움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하락세 마감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수익성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반도체 부문은 원가 절감율이 기대치에 못 미쳤고 디램은 소재 이슈로 인해 미세 공정의 전환이 일부 지연됐으며 낸드는 92단 V-낸드 신규 램프 업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모두 정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원가 개선 폭은 당초 예상 대비 좋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악 연구원은 "IM 부문은 5G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제품의 평균 판매가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판매량 호조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0% 하락한 61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6조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비수기에 접어든 IM,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년여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해 실적 저점을 지나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램 부문의 실적 감소가 다소 예상되나 낸드가 전 부문에서 가격 상승을 보이며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매크로 상황이 진정될 경우, 연말 고객들의 수요 증가와 PC 디램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폭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 역시 예견된다"고 바라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